좋아하는 음악이야 많고 지금까지 들은 음악의 수는 꽤 엄청나지만 그중에서 최애 음악 하나를 딱 집어 올린다는 건 어렵고 모호한 일이었다.
누군가가 '너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뭐야?'라고 묻는다면 섣불리 대답하지 못하고 머릿속에서 맴도는 곡들을 떠올리며 "음...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곡..? 글쎄..."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좋아하는 곡이 너무 많아서 문제였을까?
어느 날
last.fm 에서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돌리다가 Zola blood의 two hearts를 듣게 됐는데 들을수록 너무 마음에 드는 것이다.
그래서 졸라 블러드의 음악을 여러 개 들어보게 됐는데
pieces of the day
처음 듣자마자 너무 좋았다.
원래 금방 질릴까 봐 한 곡 반복재생은 안 하는 편인데 이 곡만큼은 한동안 잘 때 반복재생 버튼을 눌렀었다.
그럼에도 아직도 질리지 않다니 너란 녀석 처음이야
아쉽게도 이 곡은 ep에 수록되어있어서 CD로 들을 수 없다ㅜㅜ
본국인 영국에서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인디인 것 같던데 오래 활동했으면 좋겠다.
처음 들었던 졸라 블러드 곡, two he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