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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그서인 5화 후기- 원위, 터치드 등

GhostWhale 2022. 8. 24.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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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없이 봤다가 뒤통수 세게 얻어맞은 느낌을 받은 이번 화.
그것은 바로 터치드 때문..!

터치드 이야기를 하기 앞서서 먼저 원위를 먼저 다루겠다.

4화 후기에 원위 곡이 별로라서 헤이맨이 이길 수밖에 없다고 적었는데 5화에 나온 대결 결과를 보니 역시나 헤이맨이 이겼더라.
하지만 원위가 져도 투표를 너무 적게 받아서 마음이 아팠다..ㅜ 방청후기에 방청객 중 손목에 녹색 티켓을 두른 밴드 지인만 투표권한이 있었다는걸 보면 확실히 아이돌 밴드에 더 박한 평가가 나왔겠구나 싶었다.

어쨌든 히피가 영 좋지 않은 곡임은 틀림없다.
왜냐면 우선 원위의 색깔과는 거리가 먼 이도저도 아닌 곡이기 때문이다.
대표곡인 야행성이나 내 최애곡인 기억 속 한권의 책과 같이 원위의 주특기인 락발라드의 느낌도 아니었고,
1 라운드 때 선보였던 꿈결이나 트라우마, 기억세탁소 같이 강렬하고 멜로디컬한 느낌도 아니었고,
계란이~왔어요, 베로니카처럼 청량하게 신나는 것도 아니었다.

두번째 이유는 원위의 색이 안담겼어도 곡이 좋았으면 오히려 좋아!를 외쳤을 텐데
결과적으론 별로였다. 티빙으로 그서인 볼때 10초 넘기기 하고 싶은 곡이 있고 굳이 다 들어보고 싶어지는 곡이 있는데 슬프게도 히피는 전자에 속했다.(사실 1라~2라에서 10초 넘기기를 한번도 안 누르고 들은 밴드는 화노와 오늘의 터치드 딱 두번 뿐이다)
곡 흐름과 구성이 매끄럽지 못하고 인상깊은 부분도 없다. 중간에 울트라맨이야 넣은걸 보면
이것은 경연을 목표로 만들어진 것이다!! 라는 것이 느껴지는 듯 하지만 거기까지였고 곡의 전체적인 느낌은 경연용도 아니고 그냥 앨범 수록곡 후보에 들 만한 퀄리티였다.

마지막은 팀리더가 골랐다는 점이 그 이유이다...ㅋㅋ
저번 후기에 팀리더에 대한 실망을 이미 토로했으니 여기선 굳이 적지 않겠다.

키아가 브이앱에서 2라운드 후보 3곡 중 하나였던 아포칼립스 가이드버전을 짧게 들려줬는데
오.... 이런.... 가이드라 다듬을게 많아 보이긴 했지만 듣자마자 일단 히피보다 좋았다. 솔직히 이 곡을 다듬으면 헤이맨과 비등하게 싸웠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을 정도로.
오우 엔플라잉&노민우씨 왜 그러셨어요 허허 참.
제가 웃는게 웃는게 아닙니다 허허

내가 생각하는 원위의 강점은 애절, 애틋, 따뜻함을 곡에 무척 잘 담아낸다는 것인데...
여러모로 아쉽다.

내가 원위를 좋아해서 너무 기대한 것도 영향이 없잖아 있지 싶다.

다른 밴드들도 딱히 그냥 그런데,

라쿠나는 진짜 기타가 멱살잡고 끌고 가는 수준이라 아쉬웠다. 보컬에게 시선집중 시키는 어떠한 힘이 없다고 느껴졌다. 쉽게 말하면 평범함. 개인적으로 기타리스트가 슈밴에서 만들었던 포코를 중점으로 활동했으면 좋겠지만 방송에서 얘 하는 말 보면 그럴일은 없을 것 같다.
솔직히 기타 재능이 너무 아깝다.

디팔이는 그냥 깔끔했다 정도?
주제인 70년대에 완전 겨냥해서 그런지 자꾸 어디선가 들어 본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
얘내는 팀리더를 잘못 만난 것 같다.(네 원위랑 같은 곳 맞습니다)
음악이랑 의상이 안어울린다.
의상이랑 메이크업만 보면 무슨 외계종족이랑 싸우러가는 전투민족 아니면 양키느낌나서 겁나 쎈곡 할 줄 알았는데 막상 무대를 보니 음악은 1라운드때와 비슷한 느낌ㅋㅋ
음악은 나쁘지 않았다만 의상이 너무 과하다고 느꼈다.


이제 터치드 이야기를 해보자면
터치드의 하이라이트는 이번 화를 보면서 처음으로 소름이 살짝 돋을 정도로 좋았다.
그서인 보면서 건질 곡이 없을 줄 알았는데 드디어 나왔구나..!
사실 터치드는 그서인으로 처음 알아서 예선에서 보여준 하이 불리나 다른 곡밖에 모르는데 전혀 내 취향이 아니었다. 보컬은 좋은데 음악 스타일이
좀 옛날 느낌 난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하이라이트는 누가 대신 작곡해준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만큼 하이불리와는 전혀 색다른 복고풍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컬도 쩔었고 그냥 첨부터 끝까지 거의 완벽한 무대였다. 진짜 2라에서 유일하게 맘에 든 곡.

관객평가단의 투표결과는 공감이 좀 안됐지만
전문평가단 덕분에 대부분은 최종결과가 납득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서인에서 몇 안되는 그나마 다행인 부분..)

이제 1~2라 탈락자 모아놓고 방탄노래 편곡 대결을 시키던데 원위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까? 내심 걱정된다.
DNA랑 Fake love 중 하나를 골라서 하는데
페이크러브 하니 싱어겐2 배인혁이 생각난다.
배인혁 그때 편곡도 잘했고 참 잘 불러서
그서인에 누가 페잌러브 고르면 어쩔 수 없이 배인혁버전이랑 비교하면서 볼 것 같다ㅋㅋ

5화까지 볼려고 했는데 6화도 보게 생겼네 쯥.

그나저나 남태현이 뽕논란에 있던데 경찰에서 검사했다는 기사가 아직 없는걸 보니 통편까진 안될 것 같고. 분량은 줄어들라나?

몰라 알게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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